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선거이야기

눈과 귀가 즐거운 이색선거

늦은 감이 있지만, 2005년 케냐에서 열린 새 법안 찬반 투표에서 이색 선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총리와 각료 임명권을 비롯해 내각회의 주재권 등을 부여하겠다는 이 개헌안 투표는 지난 1963년에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에 처음 이뤄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유권자들은 새벽부터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서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국민의 3분의 1이 문맹이다 보니, 투표용지에는 찬성이면 바나나 그림, 반대면 오렌지 그림 쪽에 기표하게 했다는 데서 다른 나라와는 다른 차별성이 보여 재미있습니다.


세계의 이색 선거?
나라를 책임질 정치인을 뽑는 선거 외에 재미있는 선거가 있다 해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세계에서 못생긴 사람을 뽑는 선거가 있다 해서 화제인데요, 해마다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은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인해 북적거리면서 축제를 즐기기에 바쁘며 이색선거를 벌입니다. BBC는 이탈리아의 인구 2천명의 작은 마을 피오비코에서 1년 마다 한 번씩 벌어지는 이색 선거를 소개해 전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갖게 하고 있는데요, 바로 매년 9월 첫 번째 주 일요일에 이 마을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가장 못생긴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불리는 클럽(DEI BRUTTI)의 회장을 뽑는 선거가 진행됩니다. 회장에 입후보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가능하며 마을 광장에 후보자로 등록된 이들의 사진과 왜 자신이 못생겼는지 이유를 설명한 글을 함께 적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이들을 투표해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후보자가 1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모임의 회장이 되는 것인데요. 이곳에 모여든 전 세계에서 온 못생긴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야 교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다며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1년에 한번씩이라도 모여 즐겁게 지낼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이유입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접하며 외모 우선주의에 익숙한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미녀와 미남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모임은 많은 것을 깨닫고 시사케 한다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제별 선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Change the Captain in G2  (0) 2012.11.26
2012 이제는 미국 대선이다 Ⅱ  (0) 2012.11.26